장애인 맞춤형 건강검진 서비스 제공 항목과 신청방법

아프기 전에 챙겨야 한다는 말, 장애인에게는 더욱 절실합니다

장애인은 만성질환, 2차 질환, 생활습관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구조 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병원이나 검진기관에서는 휠체어 이동이 어렵거나, 수검 과정에서의 의사소통이 힘들고, 심지어는 검진 자체를 거부당하거나 예약조차 받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는 장애인 건강검진 맞춤형 서비스 제도를 도입했고, 2025년 현재, 전국 검진기관 중 약 300여 곳에서 장애 유형에 맞춘 편의 제공과 함께 국가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장애인 맞춤형 건강검진의 제공 항목, 검진 대상, 신청방법, 지정기관 검색법, 주의사항과 팁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합니다.

 

 

 

장애인 맞춤형 건강검진 제도 서비스란?

장애인 건강검진은 기존 국가건강검진 항목을 기반으로 하되, 장애유형과 상태에 맞춘 별도 편의지원과 검진보조 인력을 제공하는 국가서비스입니다.

 

주요 목적

장애인의 건강검진 수검률을 향상하며 2차 질환 및 만성질환을 조기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검진 과정에서의 심리·신체적 불편 최소화하며 장애인 건강권 보장을 실현합니다.

 

법적 근거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국가건강검진 운영지침」(국민건강보험공단)

 

 

검진 대상자 및 자격 조건

기본 대상

만 20세 이상 등록 장애인, 건강보험 가입자 또는 의료급여 수급자, 출생연도에 따라 국가건강검진 해당 연도 포함자입니다.

 

※ 일반 건강검진 대상자와 동일한 연도에 무료 검진 가능하며 검진 제외 시기를 놓친 경우, ‘연중 수검제’로 재신청 가능합니다.

 

우선 배정 대상

• 지체, 뇌병변, 시각, 발달장애 등 검진 접근성이 낮은 유형
• 저소득층 (차상위, 기초생활수급자)
• 고령자 (만 65세 이상)
• 단독생활 장애인

 

 

제공 항목 및 장애유형별 맞춤 서비스

기본 검진 항목

신체계측 (키, 몸무게, 혈압), 혈액검사 (빈혈, 혈당, 콜레스테롤, 간기능 등), 소변검사, 

흉부X선, 구강검진, 인지기능장애 선별검사 (만 66세 이상) 등이 있습니다.

 

맞춤형 편의지원 항목

장애유형	편의 내용
지체·뇌병변	휠체어 이동 보조, 수검 도우미 배정
시각장애	안내 인력 동행, 점자 또는 음성 안내 제공
청각장애	수어통역사 또는 문자 설명지 제공
발달장애	시간 분할 검진, 보호자 동행 설명 강화
정신장애	검진 전 충분한 사전 상담 제공

 

추가 항목(지자체 또는 희망자 대상)

유방암 검사 (여성), 자궁경부암 검사 (여성), 골밀도 검사 (고령 여성, 골다공증 위험군), 

A형 간염·B형 간염 항체검사 (청장년층), 심전도 검사, 치과 파노라마 촬영 (일부 기관) 등이 있습니다.

 

 

 

신청 방법 및 이용 절차

검진기관 찾기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검진기관을 검색하고, 장애인 편의지원 제공 기관 체크 후 지역을 선택합니다.

또는 전화 ☎ 1577-1000으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전 예약

장애인 건강검진은 반드시 사전예약 필수이며, 일부 기관은 장애유형 사전 고지 요청을 합니다.

수어통역 요청 시 최소 5일 전 예약하시기 바랍니다.

 

검진 당일

복지카드 지참, 보호자 동행 권장 (발달, 지적, 정신장애인 등)드리며,

안내에 따라 검진 순서 진행 후 결과는 2주 내 우편 또는 방문 수령 가능합니다.

 

 

 

지역별 운영 사례

서울특별시

찾아가는 장애인 건강버스 연 2회 운영하며 복지관, 주간보호센터 등에 출장 검진을 실시합니다.

발달장애인을 위한 사전 예행 프로그램도 동시 제공합니다.

대구광역시

장애인 건강검진 협력기관 12곳 지정하여 뇌병변장애인 대상 침상검진 시스템을 보급합니다.

생리적 불안 해소 위한 감각조절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충청남도

정신장애인 대상 단독 검진 날짜 지정 운영하고 있으며 보호자 또는 사회복지사 동행 시 가점제 도입 중입니다.

구강검진 비율 전국 최고입니다.

 

 

 

실전 활용 팁과 주의사항

팁. 일반검진기관과 다르게, 장애인 특화기관은 인원이 한정됨

반드시 조기 예약 필수이며, 특히 하반기(10~12월)에는 예약 폭주로 마감 가능성이 있습니다.

 

팁. 가족이 대신 예약해도 보호자 정보 입력 필요 없음

보호자가 예약한 뒤, 당일 동행하면 간편 인증 가능하며 주민센터나 복지관을 통한 예약 지원도 가능합니다.

 

팁. 이전 검진 이력은 건강보험공단 앱에서 확인 가능

The건강보험 앱에서 검진 이력, 항목, 결과 모두 확인 가능하며, 필요시 병원 제출용 PDF 출력도 가능합니다.

 

 

 

검진받을 권리는 보호가 아닌, 기본입니다

장애인은 건강검진에서조차 배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은 장애 때문이 아니라, 시스템이 장애인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제도가 바뀌었고, 당신이 원하면 검진도, 지원도, 설명도 받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장애가 있어도 가능하냐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더 편하게 받을 수 있느냐입니다.

 

지금 지역별 검진기관을 확인하고, 올해 안에 꼭 한 번 건강검진을 받아보세요.
그 한 번이 당신의 건강을 지킬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